고려대의료원, 타지키스탄 어린 생명에 희망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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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타지키스탄 어린 생명에 희망을 심다
타지키스탄 뇌수종 환아에게 의료지원
14번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따뜻한 나눔 실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타지키스탄 출신 무스타포 압두자보르조다(Mustafa Abdujabbborzoda, 남, 3세)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의료비는 고려대의료원의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전액 지원되었다.
무스타포는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뇌수종 진단을 받고 타지키스탄 현지에서 1차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치료의 한계를 맞이하며 재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건강 상태 속에서 치료가 시급했지만, 적절한 의료 환경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고대의료원의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 땅을 밟게 된 무스타포 군은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외과 김상대 교수팀의 주도하에 치료를 받았으며, 김 교수팀은 무스타포 군을 대상으로 뇌수종-뇌실 연결술을 시행했으며,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무리했다. 무스타포 군은 빠르게 회복 중이며, 의료진은 앞으로 그의 건강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무스타포의 가족은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고대병원의 따뜻한 지원과 정성 어린 치료 덕분에 무스타포가 새롭게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무스타포의 어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아이가 아플 때마다 무력감에 빠졌지만, 한국에서 받은 치료가 우리 가족에게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잊지 못할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대 교수는 “무스타포의 상태를 처음 접했을 때 치료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라며, “앞으로 무스타포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순영 안산병원장은 “무스타포가 이제는 병실을 떠나 또래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을 만큼 건강을 되찾아 다행이다”라며, “이러한 지원이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아이들이 새 희망을 찾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는 고대의료원의 대표적인 국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번 사례는 그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의료의 손길을 전하며 전 세계적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현지 의료진 100명을 초청해 교육하는 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 지원과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