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소식
윤흥노 교우, 47년간 미국생활서 모은 87만불(한화 10.4억) 기부
2020-09-25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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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은퇴자금 모교와 후배위해 써달라며 보내온 재미 졸업생 윤흥노 교우 ,

47 년간 미국생활서 모은  87 만불 (한화  10.4 억 ) 기부

 

 
고려대학교 의학과  64 학번 재미동포 윤흥노 교우가 고려대 국제재단 (IFKU: International Foundation for Korea University, Inc.)을 통해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 )에  $870,000(한화 약  10 억  4 천만 원 )을 기부 약정했다.

윤 교우는 고려대 의대 졸업 후  1973 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당시 베트남 전쟁으로 의사가 부족했던 미국이 외국인 의사에게 문호를 넓혀 국내 의대 졸업생  800 명 중  300 명이 미국행을 택했던 시절이었다. 
1975 년 워싱턴에서 전공의 수련 중이던 윤 교우에게 워싱턴 DC 의 흑인 거주지 아나코스티아의 주민들이 찾아왔다. 
마틴 루서 킹 암살의 여파로 황폐해진 동네에 병원을 열어달라는 부탁이었다. 
윤 교우는 슈바이처와 같은 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1978 년 아나코스티아에 병원을 열었고 지금까지  40 년 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긴 세월동안 단 한 번도 주민들과 마찰이 없었고, 누구보다 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의술을 펼친다는 보람으로 살아왔다.”고 말한 윤흥노 교우는 진보적인 사회활동가로서  2017 년  8 월부터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지사장을, 11 월부터 민족문제연구소 워싱턴 지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반도 정책을 다루는 미 정치인들과 의원 보좌관을 만나 조국의 평화통일 당위성을 알리는 데에도 힘써왔다. 
또한 워싱턴 의회도서관이나 여러 아카이브에 있는 미 -일 외교문서 등 사료를 발굴하는 것도 지원해왔다.

그가 모교에 기부한 돈은 평생 모은 은퇴자금이다. 
“모교에는 빚을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늘 있었는데 어떻게 갚아야할까 생각하다가 인생을 정리하기 전에 미리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고 기부배경을 밝히며  “서운할 수도 있을텐데 아내가 흔쾌히 뜻을 같이해주고 조금이라도 빨리 기부하라고 권유해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가 장기화로 미주 교우 방문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최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미주지역 교우들과 온라인 화상 간담회를 가지며 교우들의 안부를 묻고 한가위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했던 윤흥노 교우에게도 정진택 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어렵게 모은 은퇴자금을 기꺼이 기부해주신 윤 교우님의 뜻을 받들어 후학양성과 모교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술이 가장 필요한 곳에서 헌신해 오신 윤 교우님께 존경을 표한다. 윤 교우님께서 전해주신 정성은 고려대의료원이 첨단의학 기술을 연구하는데 귀하게 쓰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미국에 거주하는 납세 의무자가 고려대학교 국제재단 (IFKU)을 통해 기부할 경우, IRS  규정에 따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제재단은 윤흥노 교우에게 현지 전문가를 통해  IRS Tax deduction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제재단을 통해 기부한 금액 전액은 고려대로 입금된다. 
고려대 국제재단은  1997 년  10 월 미주 교우들의 노력으로 뉴욕에서 창설되어 지난  23 년간 고려대에  8 백만 달러 이상을 성금으로 전달했다.